03월 16일(일)

수원과 서울 이랜드 코리아컵 2라운드, 잔디 문제로 19일 열린다

수원월드컵경기장
(사진출처-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 수원 삼성과 서울 이랜드의 맞대결이 기존 22일에서 19일 오후 7시30분으로 변경됐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공식 발표를 통해 “이상 저온 현상으로 잔디 착근이 늦어지고 있어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과 협의 끝에 일정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수원과 서울 이랜드의 경기가 열리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지난해 10월 잔디 교체 작업을 마쳤다.

재단은 올해 K리그2 홈 경기와 국가대표 A매치에 대비해 잔디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려 했지만, 예상보다 길어진 한파로 인해 잔디 뿌리가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특히 3월에는 수원 삼성의 K리그2 홈 경기와 A매치까지 연달아 예정돼 있어, 재단은 잔디 보호 차원에서 경기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축구협회는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수원 삼성, 서울 이랜드와 협의를 거쳐 코리아컵 2라운드 일정을 19일로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주중 경기로 바뀌면서 경기장 방문을 계획했던 팬들의 불편은 피할 수 없게 됐지만, 안전한 경기 진행과 선수 부상 방지를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예년 같으면 3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는 것이 큰 문제가 되지 않았겠지만, 이번에는 예상치 못한 이상 저온이 장기화되면서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커졌다”며, “부득이하게 일정을 조정해 팬들께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수원 삼성은 홈 팬들의 관람 편의를 고려해 기존 일정 유지 의사를 밝혔으나, 대한축구협회는 재단의 잔디 관리 우선 방침과 재단 측의 상황 설명을 존중해 일정을 앞당기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한편,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은 K리그1부터 K5리그까지 프로와 아마추어를 아우르는 국내 최고 권위의 컵 대회다.

이번 2라운드에서 맞붙는 수원 삼성과 서울 이랜드는 K리그2 라이벌이자, FA컵 시절부터 꾸준히 뜨거운 대결을 펼쳐왔다.

잔디 문제로 일정은 변경됐지만 두 팀의 맞대결은 여전히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원과 서울 이랜드의 코리아컵 2라운드는 19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경기 승자는 3라운드에서 K리그1 팀들과의 맞대결 기회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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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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