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광교1동 자율주행 시범지구 지정

수원시 가 미래형 교통 혁신을 위한 자율주행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시는 26일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스튜디오갈릴레이 컨소시엄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광교1동 일원을 자율주행 시범지구로 운영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수원시가 자율주행 교통체계 도입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수원시는 지난해 자율주행 사업계획 제안 공모를 통해 ㈜스튜디오갈릴레이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후 광교1동 일원 총연장 6.6km 구간을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하고, 자율주행 기술 실증과 셔틀 서비스 운영을 위한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광교1동은 인구 밀도와 유동 인구가 높은 반면 대중교통 공급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으로, 자율주행 기술 도입에 적합한 지역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컨소시엄은 ㈜스튜디오갈릴레이,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바이다로 구성됐다. 각 기업은 자율주행 기술과 인프라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역할을 분담해 효율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스튜디오갈릴레이는 자율주행 시범지구 기획과 설계, 셔틀 서비스 운영과 통합관제시스템 구축을 담당하고,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고정밀 지도(HD Map) 구축과 주행 데이터 수집, 서비스 고도화를 맡는다.

바이다는 스마트 도로 인프라와 C-ITS(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를 구축해 교통 환경 전반을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올해 하반기 자율주행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컨소시엄과 함께 참여해 국비 확보를 추진한다.

공모 선정 시 자율주행 셔틀 운행 등 시범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준 수원시장과 함께 스튜디오갈릴레이 김현명 대표, 오토노머스에이투지 한지형 대표, 바이다 김병성 대표가 참석해 자율주행 사업에 대한 기대와 협력 의지를 함께 다졌다.

이 시장은 “이번 협약이 수원시가 미래 도시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되길 바라며, 국비 확보를 위해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다른 기사보기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