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안데르손 · 충남아산 김승호, K리그 MVP 등극

수원FC 안데르손 과 충남아산 김승호가 하나은행 K리그1·2 14라운드와 12라운드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며 이번 주 최고의 활약을 펼친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1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14라운드 수원FC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에서 안데르손은 2골 1도움으로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꾸며 수원FC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후반 37분 최규백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44분과 추가시간 멀티골을 터뜨리며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이날 활약으로 안데르손은 K리그1 14라운드 MVP에 이름을 올렸으며, 수원FC는 안데르손, 루안, 최규백, 안준수 등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들이 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돼 베스트 팀에도 포함됐다.
경기 자체도 베스트 매치로 꼽히며, 모든 면에서 인상적인 라운드를 만들었다.
K리그2 12라운드 MVP의 영광은 충남아산의 김승호에게 돌아갔다.
김승호는 17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의 원정 경기에서 무려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팀이 기록한 3골 모두 김승호의 발끝에서 출발했으며, 그의 정교한 패스는 충남아산의 전술적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K리그2의 베스트 매치는 18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충북청주 간의 경기였다.
전남은 전반 29분 발디비아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24분 김예성, 후반 44분과 추가시간 김도윤의 연속골까지 더하며 4-1 대승을 거뒀다.
충북청주 여승원이 경기 종료 직전 한 골을 만회했으나, 승부는 이미 기운 뒤였다.
전남은 이 경기로 홈 연승을 이어갔으며, 리그 2위 자리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의 공격력은 베스트 팀 선정으로 이어졌고, 라운드 베스트11에도 다수의 선수가 포함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K리그의 라운드 MVP와 베스트11은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정성 평가를 통해 결정된다.
TSG위원은 각 라운드 경기를 직접 분석하며 경기 내 MOM(Man of the Match)과 포지션별 베스트 플레이어를 선별한다.
이번 라운드의 MVP에 선정된 안데르손과 김승호는 단순한 개인 성과를 넘어 팀 전체의 상승세를 견인한 중심축이었으며, 이들의 활약은 팬들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수원FC와 충남아산은 각각 리그에서 입지를 굳히고자 하는 시점에서, 두 선수의 맹활약이 향후 경기력에 어떤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