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주 강세에 코스피 강보합 마감

코스피 가 미국발 관세 우려에도 불구하고 수출주와 실적주를 중심으로 강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은 화장품과 게임주 강세에 힘입어 0.81% 상승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0포인트(0.05%) 오른 2698.97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2700선을 일시 돌파하며 낙폭을 줄였다.
미국이 철강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 상향 소식으로 철강 관련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으나, 수출 중심 종목과 일부 실적 기대주가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239억 원, 987억 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2408억 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창고, 오락문화가 1%대 상승했고, 건설, 전기·전자, 제조 등이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금융, 보험, 전기가스업종은 1% 이상 하락하며 시장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종목별로는 철강 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세아제강은 10%, 세아제강지주는 8% 하락했고, 현대제철과 POSCO홀딩스도 2% 이상 떨어졌다.
반면 조선과 방산 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HD현대중공업은 5%,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 상승했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도 각각 1% 오르며 코스피 지수 방어에 기여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5.94포인트(0.81%) 오른 740.29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17억 원, 143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개인은 1202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는 화장품과 게임 업종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특히 5월 중 수출 실적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화장품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실리콘투는 9%, 브이티는 8.82% 상승했다. 게임주에서도 데브시스터즈가 5%, 카카오게임즈와 넥슨게임즈는 각각 3%, 2%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이 2% 오르고 의료정밀, 오락문화가 1% 상승했다.
제약, 금융, 운송장비 업종은 소폭 하락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이 6%, 레인보우로보틱스가 1% 상승했다. 에코프로와 펩트론은 1% 하락했고, HLB는 3% 떨어졌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오는 3일 증권시장, 파생상품시장, 일반상품시장을 포함해 전 시장을 하루 휴장한다.
대상에는 ETF, ETN, ELW, KSM, EUREX 연계 글로벌시장, 금·석유·배출권 등 일반상품 거래시장도 포함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0원 내린 1373.1원으로 마감하며 원화 강세 흐름을 보였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