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31일(토)

슈퍼로이어, 변호사시험 합격권…법률 AI 기술력 입증

슈퍼로이어
(사진 출처-Freefik)

종합 리걸테크 기업 로앤컴퍼니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법률 비서 ‘슈퍼로이어’ 가 제14회 대한민국 변호사시험 선택형 시험에서 74%의 정답률을 기록하며 합격권에 진입했다.

비영어권 국가에서 자국 언어로 AI가 변호사시험 객관식 전체 영역을 풀어 합격 수준을 기록한 것은 슈퍼로이어가 최초다.

로앤컴퍼니에 따르면, 이번 성과는 국내 법률 AI 기술 발전에 있어 획기적인 이정표로 평가된다. 종전 최고 기록은 로앤컴퍼니가 2023년 기록한 정답률 53.3%였다.

슈퍼로이어 의 성과는 글로벌 AI 모델과 비교해도 우수한 수준이다.

동일한 시험 문제를 입력한 결과, 오픈AI의 GPT-4.5는 49.3%, 앤트로픽의 최신 모델 클로드 3.7 소넷은 45.3%의 정답률을 기록하며 합격선에 미치지 못했다.

슈퍼로이어가 복잡한 법률 지식을 이해하고 실전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에서 글로벌 AI 모델을 능가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슈퍼로이어는 지난해 7월 법률가 대상으로 출시된 생성형 AI 기반 법률 비서 서비스다.

로앤컴퍼니가 자체 설계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상용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하고, 어드밴스드 검색증강생성 방식과 최신 AI 에이전트 기술을 접목해 정교하게 설계됐다.

슈퍼로이어는 로앤컴퍼니가 보유한 495만 건의 판례 데이터를 비롯해 법령, 결정례, 행정심판례, 행정규칙, 유권해석 등 방대한 법률 데이터를 답변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국내 1위 법률서적 출판사 박영사의 600여 권에 달하는 법률서적을 독점 활용해 답변의 정확도를 더욱 향상시켰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슈퍼로이어는 법률가의 업무 효율성과 전문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탄생한 서비스”라며 “법률가가 보다 핵심적이고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슈퍼로이어의 뛰어난 기술력을 입증하게 되어 뜻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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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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