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과의존 22.9%…청소년 비중 가장 높아

청소년 10명 중 4명, 유아동 10명 중 2명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다소 감소했지만, 청소년과 유아동층은 오히려 증가해 우려를 낳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7일 발표한 ‘2024년 디지털 정보격차·웹 접근성·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22.9%로 전년(23.1%)보다 0.2%포인트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청소년(만 10~19세)이 42.6%로 가장 높았으며, 전년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유아동(만 39세)은 25.9%로 0.9%포인트 증가했다.
성인(20~59세)은 22.4%로 0.3%포인트 감소했고, 60대는 11.9%로 1.6%포인트 줄었다.
과의존 위험군은 영화·TV·동영상, 메신저, 관심사 검색, 음악 순으로 콘텐츠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사용자군은 메신저, 영화·TV·동영상, 뉴스, 관심사 검색 순으로 사용했다.
정부는 디지털 정보화 수준도 함께 조사했다. 취약계층의 평균 정보화 수준은 77.5%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개선됐다.
디지털 접근 수준은 96.5%, 역량 수준은 65.6%, 활용 수준은 80.0%로 모두 보합 또는 상승했다.
계층별로는 고령층 71.4%, 농어민 80.0%, 장애인 83.5%, 저소득층 96.5%로 나타나, 전년보다 모두 향상된 결과를 보였다.
웹 접근성 조사에서는 전체 평균 점수가 66.7점으로 전년 대비 0.9점 올랐다. 업종별로는 교육서비스업이 76.9점으로 가장 높았고, 부동산업이 60.5점으로 가장 낮았다.
사업체 규모로는 종사자 수 50~99명 규모가 76.4점으로 가장 높았고, 규모가 클수록 평균 점수가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정부는 과의존 위험군 증가세가 뚜렷한 청소년과 유아동에 대한 정책적 개입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