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2일(목)

스타벅스, 매장 영업시간 확대…밤 10시까지 운영 재개 추진

스타벅스
(사진출처-픽사베이)

스타벅스가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고 커피전문점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장
영업시간 확대에 나섰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5월 중순까지 전국 매장의 영업시간을 순차적으로 연장해,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는 매장을 전체의 약 80%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기존에는 전체 스타벅스 매장의 절반 정도만 오후 10시까지 영업해왔다.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단축됐던 매장 운영시간을 정상화하는 조치이자,
소비자들의 변화된 라이프스타일과 카페 이용 패턴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야간 시간대 카페 이용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반영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경쟁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스타벅스 측은 영업시간 확대와 관련해 “최근 디카페인 음료 등 카페인이 적은 제품군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저녁 시간에도 매장을 찾는 고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보다 많은 고객이 자유롭게 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 시간 확대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스타벅스는 지난달 23일부터 시작한 굿 이브닝 이벤트’를 통해 오후 시간대 매장 방문률 증가를 확인했다.

이 이벤트는 카페인이 적거나 없는 음료군에 대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으로,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이벤트 시작일부터 이달 6일까지 디카페인 커피의 판매량은 직전
동일 기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카페인 프리 음료의 판매 역시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치로 영업시간이 연장되는 매장은 상권별 특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 일부 상권에서는 오후 7~8시에 조기 마감하는 매장도 있지만, 향후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는 점포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스타벅스는 앞으로도 특정 시간대와 고객층을 겨냥한 맞춤형 프로모션을 지속 전개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홍성욱 스타벅스코리아 운영지원담당은 “스타벅스는 고객이 언제나 편하게 머무를 수 있는 ‘제3의 공간(Third Place)’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운영 시간 확대와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조치를 통해 고객과 더 많은 접점을 만들고, 브랜드 충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스타벅스의 운영시간 확대 조치를 두고, 최근 커피 시장 내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저가 커피 브랜드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유지하고 매출을 견인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운영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스타벅스는 지난해에도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이어갔으며, 올해 역시 브랜드 경쟁력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스타벅스의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고객의 소비 패턴과 외식·카페 트렌드에 적절히 대응하면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함께 실질적인 고객 유입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스타벅스는 야간 시간대를 활용한 새로운 프로모션과 매장별 특화 서비스를 통해
더욱 다양한 소비자층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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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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