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아이폰과 위성 직접 연결…한국 서비스는?

애플이 미국 통신사 티모바일 및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와 협력해 위성 통신 서비스 ‘스타링크 다이렉트 투 셀(D2C)’ 기능을 아이폰에 도입한다.
IT 업계에 따르면 이 기능은 iOS 18.3 업데이트에 포함되어 글로벌 통신 서비스 확장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스페이스X 와 티모바일은 지난해 11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승인을 받아 위성 통신 기술을 활용한 D2C 시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D2C는 기존 지상 안테나 중계 방식에서 벗어나 스마트폰이 인공위성과 직접 연결돼 보다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는 메시지 송수신 기능만 지원하지만, 향후 음성 및 데이터 기능도 추가될 계획이다.
특히, 최근 발생한 캘리포니아주 LA 산불 현장에서 티모바일은 D2C 기능을 통해 긴급 통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주목받았다.
티모바일은 올해 말부터 해당 서비스를 상용화하며 세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애플은 앞서 2022년 글로벌스타와의 제휴를 통해 일부 지역에서 아이폰에 긴급 SOS 기능을 제공한 바 있다.
그러나 스타링크 D2C는 별도의 신호 각도 조정 없이 자동으로 위성과 연결되는 기술로 기존 서비스와 차별화된다.
국내에서도 상반기 중 스타링크 서비스 도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스타링크의 주파수 이용 조건과 국경 간 공급협정 승인을 위한 규제 심사 절차를 진행 중이며,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부터 상용화가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