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키, LG유플러스 AI 전환 전략에 따라 서비스 종료

스포키
(사진 출처-애플 앱스토어 제공)

LG유플러스가 스포츠 팬 플랫폼 스포키 운영을 오는 3월 종료하기로 했다.

이는 스포츠 플랫폼 경쟁이 과열된 시장에서 AI 전환(AX) 사업에 집중하려는 전략적 결정으로 해석된다.

스포키 는 2022년 9월 LG유플러스가 선보인 스포츠 종합 플랫폼으로, 기존의 ‘유플러스 프로야구’와 ‘유플러스 골프’를 통합해 다양한 스포츠 팬 커뮤니티와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해왔다.

한때 월간활성이용자(MAU)가 300만명을 넘기며 주목받았지만, 시장 확장 한계와 프로야구 온라인 중계권 독점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스포키는 스포츠 중계를 넘어 아마추어 스포츠, 패션, 인공지능 기반 승부 예측 및 운세 서비스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했다.

하지만 이용 유인이 줄어들면서 성과를 내지 못했고, 다운로드 순위도 하락해 지난 7일 기준 국내 35위까지 떨어졌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초등학생 대상 ‘유플러스 초등나라’ 서비스도 다음 달 운영을 종료한다.

이는 원격수업 시장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운영 중단 결정은 LG유플러스의 AI 사업 집중 기조와 맞물린다.

홍범식 대표는 올해 신년 메시지에서 AX 생태계 구축을 강조하며, 초개인화된 고객 경험 제공을 위해 AI 기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AI 관련 사업 외에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며, 기존 조직과 서비스를 통합하거나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스포키와 초등나라 운영 종료는 AI 기반 사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환점으로, LG유플러스의 전략적 변화가 주목된다.

다른기사보기

배동현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