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시즌2, 10년 만에 무전기 울린다

시그널이 10년 만에 다시 전파를 탄다.
tvN은 오는 2026년 상반기, 드라마 ‘두 번째 시그널’을 편성한다고 밝혔다.
2016년 방송돼 장르물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시그널’의 후속작으로, 시즌1을 이끌었던 김혜수, 조진웅, 이제훈이 그대로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그널’은 현재의 형사가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과거의 형사와 교신하며 장기 미제 사건을 함께 해결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독특한 설정과 촘촘한 서사, 강렬한 연출,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최고 시청률 12.5%를 기록하며 tvN 대표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시즌1 마지막 회에서 조진웅이 연기한 이재한 형사가 실종 15년 만에 생존하며 열린 결말을 맞아, 시즌2에 대한 기대와 요청이 꾸준히 이어져 왔다.
‘두 번째 시그널’은 시즌1 이후 정확히 10년 만에 돌아오는 후속작이다.
시즌1에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미제 사건을 해결했던 장기 미제 전담팀 형사 차수현(김혜수), 강력계 형사 이재한(조진웅), 프로파일러 박해영(이제훈)이 다시 뭉쳐 또 다른 사건에 맞선다.
이번에도 ‘시간을 뛰어넘는 무전기’가 중요한 연결고리로 등장하며, 10년의 시간 동안 더욱 진화한 미제 사건 추적과 한층 깊어진 인물들의 감정선이 펼쳐질 예정이다.
무엇보다 ‘시그널’의 원작자 김은희 작가가 시즌1에 이어 시즌2 집필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은다.
김은희 작가는 시즌1에서 실화 사건을 모티브로 한 탄탄한 스토리와 예측을 뛰어넘는 전개로 호평 받았다.
여기에 영화 ‘올빼미’를 연출한 안태진 감독이 새롭게 연출을 맡아, 극적 몰입감과 시청자 체감 온도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시즌1에서 조진웅이 연기한 이재한 형사는 1989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사건들을 추적하다 의문의 실종을 당한 인물이다.
김혜수가 맡았던 차수현 형사는 이재한 실종 사건을 15년 넘게 추적하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해왔다.
이제훈이 연기한 박해영은 경찰 내 대표적인 ‘꼴통’이자 날카로운 직감과 집요함을 가진 프로파일러로 과거와의 무전을 통해 사건의 퍼즐을 맞추는 핵심 역할을 했다.
시즌2에서는 이들 세 사람이 10년 만에 다시 만나며 미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무전기를 다시 잡는다.
새로운 사건과 인물들이 등장하며 더욱 확장된 세계관이 그려질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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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