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미디어재단, 미디어 역기능 예방교육 확대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공공기관인 시청자미디어재단 이 올해 신기술 및 미디어 역기능 예방 교육을 대대적으로 확대한다.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AI)의 발달로 딥페이크 등 미디어 악용 사례가 전 세계적인 문제로 심각해짐에 따른 것이다.
시청자미디어재단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중점추진사업을 11일 발표했다.
우선 미디어 역기능 예방 교육을 어린이, 청년, 중장년 등 생애주기별로 맞춰 실시한다.
특히 올해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미디어 역기능 예방 및 딥페이크 범죄 예방 특강을 전년보다 2배 늘려 200회로 확대한다.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생애주기 맞춤형 미디어 교육 목표를 연간 50만명으로 확대한다.
폐쇄자막방송과 음성안내 특화기능이 탑재된 장애인 맞춤형 TV를 지난해보다 3000대 늘어난 3만 5000대를 고령 및 중증 시각·청각장애인에게 제공, 전체 시각·청각장애인의 50% 보급을 달성할 예정이다.
재외동포 대상 해외미디어교육을 본격화한다. 작년 7개국 시범운영을 토대로 올해 말레이시아, 홍콩, 핀란드, 중국 등으로 대상 국가와 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관련 해외 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올해 재단 창립 10주년을 맞아 미디어교육지원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한편 미디어 교육 관련 예산 확충에도 힘쓴다.
미디어교육 예산 확대 시급성에 대한 정책토론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최철호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은 “재단 미디어교육 지원은 예산 지원의 한계로, 전체 교육대상 기관 수의 1% 수준에 불과해 대한민국의 경제력에 비해 아주 미흡한 실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미디어 역기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영국·핀란드·호주 등 미디어교육 선진국처럼 정규교과 과정으로 지정하고,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강화를 우선 고려하는 정부의 정책과 예산 확대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