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강탈·양육비 회피…‘탐정들의 영업비밀’ 충격 사연

“이게 사람이냐”는 분노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에 역대급 사연이 접수됐다.
네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다는 한 의뢰인은 전남편으로부터 3년 6개월간 무려 8000만원의 양육비를 받지 못한 채, 부모의 식당까지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19일 방송된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단순한 민원이 아닌, 충격적인 가정폭력과 재산 갈취의 전말을 파헤쳤다.
의뢰인은 결혼 생활 15년간 지속된 상습적인 가정폭력에 시달렸고, 결국 이혼을 선택했다. 그러나 이혼 이후에도 삶은 평온하지 않았다.
전남편은 딸을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수감됐으며, 법원은 월 200만원의 양육비 지급을 명령했다.
하지만 전남편은 방법을 바꿔가며 양육비 지급을 회피했다. 더 큰 충격은 시부모의 반응이었다.
의뢰인이 도움을 청하자 시부모는 “양육비 받으려면 교도소 집어넣지 말았어야지”라는 막말과 욕설로 응답했다.
더욱이 부모가 30년 넘게 운영한 ‘줄 서는 맛집’으로 유명한 식당마저 전남편과 시부모가 소유권을 빼앗아버렸다는 주장도 나왔다.
해당 방송에서는 의뢰인의 주장을 바탕으로 전남편이 월 5000만원을 벌면서도 재산을 은닉하고 있다는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유인나는 “치가 떨리고 살이 떨린다”며 싸늘한 분노를 표현했고, 데프콘은 “이게 말이 되는 얘기냐”며 분개했다. 김풍 역시 “지어낸 이야기처럼 들릴 정도”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방송은 전남편의 수입 흐름, 재산 은닉의 경로, 그리고 법적으로 미지급된 양육비를 추적하며 문제의 실체에 접근했다.
아이들의 생활과 교육, 생계가 달린 문제인 만큼,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단순한 예능이 아닌 사회 고발 성격의 무게를 안고 진행됐다.
‘탐정들의 영업비밀’ 제작진은 “양육비는 선택이 아닌 의무”라며 “앞으로도 이런 사례를 적극 조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송은 가정 내 폭력, 경제적 책임 회피, 여성과 아이들의 권리 침해라는 사회적 문제를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에게 진한 울림을 남겼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