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18일(일)

신라젠, 우성제약 합병으로 하반기 실적 반등 기대

신라젠
신라젠 CI (사진 출처-신라젠 제공)

신라젠 이 우성제약 흡수합병을 통해 관리종목 지정 위기를 넘기고 바이오 본업 강화에 나선다.

신라젠 은 28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지난 3월 인수한 우성제약을 흡수합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분기 내 절차를 마무리하고 3분기 중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은 한국거래소가 요구하는 매출 기준을 안정적으로 충족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우성제약은 수액 전문 제약사로, ‘프로파인퓨전주’, ‘뉴아미노펜프리믹스주’ 등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유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 606억 원, 영업이익 8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흡수합병으로 신라젠은 매출 기준 충족뿐 아니라 연구개발 기반 확대, 바이오 사업 역량 강화 등 체질 개선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신라젠은 과거 경영진 횡령·배임 사건으로 거래정지 및 상장폐지 논의 등 위기를 겪었으나, 경영진 교체와 신규 항암제 파이프라인 개발 등 재도약을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특히, 커머스 사업을 점차 축소하고 바이오 본업 강화에 집중하면서, 기업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계속됐던 영업손실은 연구개발 부문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바이오 산업 특성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는 7월 우성제약의 흡수합병 절차가 마무리 되면 3분기 이후에 (우성제약의 실적이)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라젠은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항암제 신약 ‘BAL0891’은 최근 미국 FDA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변경 승인을 받아 급성골수성백혈병 대상 임상을 준비 중이다.

연구개발을 통한 신약 상업화가 이루어질 경우 실적 개선과 기업가치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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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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