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구치소서 강호순 만나…사진 달라 했다”

방송인 신정환 이 유튜브 예능프로그램에서 과거 구치소 수감 중 연쇄살인범 강호순과 마주쳤던 충격적인 경험을 털어놨다.
지난 3월 31일 공개된 유튜브 예능 ‘논논논’에 출연한 신정환은 해외 원정 도박으로 인해 실형을 살았던 당시를 회상하며, 서울구치소에서 지낸 생생한 이야기를 전했다.
신정환은 “구치소에서는 아침마다 30분씩 운동 시간을 갖는데, 수감자들은 명찰 색으로 분류된다. 빨간색은 사형수, 노란색은 강력범, 파란색은 마약사범”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운동 중 누군가 자꾸 내 이름을 부르길래 돌아봤더니, 빨간 명찰을 단 남성이 ‘사진 있냐, 그려주겠다’고 했다. 너무 당황해서 말을 더듬었다”고 회상했다.
이후에도 사진을 달라는 요구가 며칠간 계속됐고, 신정환은 그 인물의 정체가 궁금해 구치소에서 가장 오래된 교도관에게 물었다.
교도관은 담담히 “걔, 호순이야”라고 답했고, 그 순간 자신이 마주친 이가 바로 연쇄살인범 강호순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신정환은 “복숭아뼈부터 머리끝까지 소름이 끼쳤다. 그 이후로는 운동장에 나가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강호순이 왜 계속 사진을 요구했는지도 전했다. “밥을 주시는 분에게 물어보니, 강호순 방 벽에는 연필로 그린 연예인 초상화들이 붙어 있고, 나도 그 중 하나로 추가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신정환은 해당 일화를 담담하게 전하면서도 “그때 느꼈던 공포와 긴장감은 아직도 생생하다”며 당시의 심경을 털어놨다.
그의 이같은 고백은 방송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지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강호순이라는 이름이 등장하면서 많은 시청자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신정환은 해외 도박으로 구설에 오른 뒤 오랜 자숙 기간을 거쳤고, 이후 방송에 복귀해 예능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출연에서도 자극적인 이야기에 머무르지 않고, 과거의 실수에 대한 반성과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며 웃음보다는 묵직한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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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