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현, 신한은행과 3년 재계약… 책임감 더해 부주장으로 팀 이끈다

한국여자프로농구(WKBL)를 대표하는 가드 신지현이 결국 신한은행 에스버드에 잔류했다.
신한은행은 8일 “신지현 선수와 3년간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첫 해 연봉 총액은 2억 9,000만원”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재계약을 통해 신지현은 최윤아 신임 감독과 새로운 시즌을 함께 준비하게 되며, 팀의 부주장 역할도 맡아 리더십을 발휘할 예정이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았던 신지현은 2024~2025시즌 동안 평균 8.63득점, 4.47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특히 공수 전환이 빠르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플레이 메이커로 평가 받으며 다수 구단의 러브 콜을 받은 선수다.
신한은행은 이 같은 신지현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섰다. 결국 신지현은 신한은행에 남기로 결정하며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부천 하나외환(현 하나은행)의 유니폼을 입고 WKBL 무대에 데뷔한 신지현은 이후 꾸준히 성장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가드로 자리매김했다.
2016~2017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팀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안정된 경기 운영과 팀을 위한 플레이로 존재감을 뽐냈다.
이제는 팀의 핵심이자, 젊은 선수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베테랑으로서 또 다른 도전에 나서게 됐다.
신지현은 재계약 소감에서 “팀과 팬들의 믿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더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팀에 보답하겠다. 신한은행이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팬들의 기대를 다시 한 번 짊어진 신지현은 더욱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 또한 신지현과의 재계약을 통해 팀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최윤아 감독과 함께 팀 리빌딩을 넘어 우승 경쟁에 도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특히 부주장으로 임명된 신지현이 코트 안팎에서 선수단을 하나로 묶으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WKBL 관계자들은 이번 재계약이 단순한 선수 잔류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다.
신지현은 단순한 스탯 이상의 존재감을 자랑하는 선수다.
젊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리더십과 함께 위기 순간마다 팀을 구할 수 있는 해결사로서의 능력을 갖춘 만큼, 신한은행이 내년 시즌 반등을 노리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팬들 역시 신지현의 재계약 소식에 큰 환호를 보내고 있다.
한 팬은 “팀의 얼굴이자 중심인 신지현이 잔류해서 너무 기쁘다. 다음 시즌에는 팀이 더 높은 순위를 기록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WKBL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신지현의 활약을 볼 수 있게 되며 신한은행의 새로운 도약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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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