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6일(월)

신한은행, 을지로입구역에 트래블라운지 개설

신한은행 을지로입구역
7일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 ‘쏠(SOL) 트래블 라운지’에서 고객이 무인환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 출처-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 이 트래블카드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서울 을지로입구역 에 무인지점을 개설했다.

신한은행 은 7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에 ‘SOL트래블 라운지 을지로입구역점’을 공식 개점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라운지는 신한금융의 여행자 전용카드인 ‘SOL트래블카드’ 브랜드를 오프라인으로 확장한 공간이다.

환전 특화 무인 자동화 점포로, 달러, 유로, 엔, 위안화를 비롯한 총 10개국 통화에 대해 환전 및 수령이 가능하다.

특히 신한은행의 모바일앱 ‘SOL뱅크’에서 제공하는 ‘쏠편한 환전’ 기능을 이용하면 달러·엔·유로는 최대 90%, 그 외 통화는 최대 50%까지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어 실용성이 높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서울역, 논현동, 성수동, 잠실 롯데월드, 판교에 이어 을지로입구역에 여섯 번째 SOL트래블 라운지를 운영하게 됐다.

특히 을지로입구역은 하나은행 본점과 매우 가까운 위치다. 하나금융그룹 본사 건물은 을지로입구역 5번 출구에서 약 100미터 거리이며, 역명에는 현재 ‘하나은행역’이 병기되어 있다. 역사 내 곳곳에는 하나금융그룹의 금융상품을 홍보하는 광고판도 설치돼 있다.

하나은행은 2022년 서울교통공사 역명병기 유상판매 입찰에서 8억원을 제시해 기존의 IBK기업은행을 제치고 역명병기권을 따낸 바 있다.

이후 하나카드는 2022년 7월 ‘트래블로그’라는 이름의 트래블카드를 선제적으로 출시하며 여행 특화 금융 시장을 선점했다.

이 상품은 무료 환전,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으로 이용자를 끌어모아 지난 4월 기준 누적 가입자 800만명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이번 신한은행의 ‘SOL트래블 라운지’ 입점은 하나금융의 대표 거점 바로 옆에서의 오프라인 존재감을 확대하는 행보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하나은행을 의식한 행보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 등 이용 고객 수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향후에도 트래블카드 이용 편의를 강화하고, 무인지점을 기반으로 한 특화 금융 서비스 거점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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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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