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 ETF’ 상장

신한자산운용이 미국 양자컴퓨팅 산업의 핵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 상장지수펀드(ETF)를 오는 11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다고 7일 밝혔다.
이 ETF는 양자컴퓨팅 기술을 선도하는 10개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며, 양자컴퓨팅의 성장 가능성을 반영한 전략적 투자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 ETF’ 는 지난해 12월 차세대 양자 칩 윌로우(Willow)를 발표한 알파벳(구글)을 비롯해 아이온큐, 리게티컴퓨팅, 디웨이브퀀텀 등 양자컴퓨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들로 구성됐다.
또한 코히런트, 퀀텀컴퓨팅,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 양자 장비 및 광전자 기반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도 포함된다.
양자컴퓨터는 양자역학의 중첩과 얽힘을 활용해 기존 슈퍼컴퓨터를 뛰어넘는 연산 능력을 제공하는 기술로, 인공지능(AI), 물류, 항공, 제약, 금융 등 다양한 산업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는다.
시장에서는 양자컴퓨터의 상용화가 5~20년 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20년, 피차이 알파벳 CEO는 5~10년 내 현실화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양자컴퓨팅은 상용화의 난이도가 높지만, 완전한 상용화 이전에도 산업 구조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며 “AI와 마찬가지로 초기 확산기부터 시장 재평가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ETF를 통한 균형 있는 투자가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각 기업들이 서로 다른 기술 방식으로 큐비트를 구현하고 있는 만큼, 개별 종목보다는 다양한 기업을 담는 ETF 투자가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이 양자컴퓨팅을 전략적 우위 산업으로 삼고 국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 기술 발전 속도는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구글에 이어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도 자체 양자 칩을 공개하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