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겪은 삼성전자, 갤럭시S25로 반격 준비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판매 부진 으로 실적 감소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31일 실적 발표를 통해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NW) 사업부문이 매출 25조8000억 원, 영업이익 2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2.2% 감소한 수치다.
연간 기준으로도 매출은 117조3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0조6000억 원으로 18.5%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 의 주된 원인은 신모델 출시 부재로 인한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다.
특히 플래그십 모델 공백으로 인해 전통적인 비수기의 영향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갤럭시S25 시리즈 출시를 통해 스마트폰 판매 확대와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5에 AI 기능을 고도화하여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최근 갤럭시 언팩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AI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시장이 작년보다 3배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AI 스마트폰이 새로운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KB증권은 갤럭시S25 시리즈가 올해 누적 판매량 370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9년 만에 갤럭시S 시리즈 중 최대 판매량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태블릿, 노트북, 웨어러블 등 다양한 제품군에도 AI 기능을 적용해 사용자 경험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네트워크 부문은 국내 5G 망 투자 축소로 매출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가상화무선접속망(vRAN)과 개방형무선접속망(ORAN) 확대를 통해 신규 사업 수주와 실적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