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디가’ 윤후♥송지아, 12년 만의 재회…“진심 터놓을 유일한 여사친”

12년 전 MBC 예능 ‘아빠! 어디가?’에서 함께 유년 시절을 보낸 윤후 와 송지아가 다시 만났다.
서로를 여전히 기억하며 풋풋한 설렘을 나눈 이들의 재회는,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은 우정을 다시금 확인하는 따뜻한 순간이었다.
지난 30일 방송된 ENA 예능 프로그램 ‘내 아이의 사생활’에서는 윤민수의 아들 윤후(19)와 송종국의 딸 송지아(18)의 깜짝 만남이 그려졌다.
골프 유망주와 미국 명문대생으로 훌쩍 자란 두 사람은 예전의 친근함과는 또 다른 감정을 공유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윤후는 송지아를 만나기 전 “좀 떨린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마주한 순간, “헬로우”라는 짧은 인사와 함께 미소를 보였고, 송지아는 그를 단번에 알아보며 “미안해, 남자친구 있어”라는 장난으로 분위기를 풀었다.
이후 이어진 대화에서 윤후는 “왜 이렇게 예뻐졌어?”라며 송지아를 향한 설렘 가득한 눈빛을 보였다. 송지아 역시 “오늘 좀 꾸미고 왔다”고 답하며 부끄러운 미소를 지었다.
두 사람은 2013년부터 2014년까지 방송된 ‘아빠! 어디가?’ 시절을 떠올리며 추억을 나눴다.
송지아가 “그때 왜 그렇게 잘해줬어?”라고 묻자, 윤후는 수줍게 “좋아했나보지”라고 고백했다.
이 말에 두 사람은 순간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어색한 침묵에 빠졌고,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간질이게 했다.
송지아는 “그때 나 혼자 여자였고, 오빠들이 많아서 아빠가 질투를 많이 했다”며 웃었고, 윤후는 “우리 아빠가 너 진짜 좋아했어”라며 윤민수의 애정을 전했다.
이어 윤후는 “이렇게 진심으로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여사친은 너밖에 없다”고 말하며 오랜만의 만남에 감동을 더했다.
송지아는 “오빠가 내 유일한 남사친”이라며 화답했고, 두 사람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소중한 추억을 다시 남겼다.
한편 윤후는 현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채플힐 캠퍼스에 재학 중이며, 지난해 윤민수가 이를 직접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송지아는 프로 골프 선수를 준비 중으로,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며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아빠! 어디가?’를 통해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어린 두 아이가 훌쩍 자라 다시 만나 나눈 대화 속엔, 성숙한 우정과 여전한 애틋함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서로를 향한 배려와 진심이 가득한 이들의 만남은 보는 이들에게도 따뜻한 울림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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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