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2위)이 맨시티(4위)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EPL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아스널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에서 맨시티를 5-1로 격파했다.
이번 대승으로 아스널은 리그 14경기 연속 무패(9승 5무)를 달성하며 14승 8무 2패(승점 50)로 1경기를 덜 치른 선두 리버풀(승점 56)과의 격차를 6점으로 좁혔다.
반면, 맨시티는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날 5실점은 2020년 9월 레스터 시티전(2-5 패) 이후 약 4년 5개월 만이며,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크게 흔들었다.
맨시티는 12승 5무 7패(승점 41)로 4위에 머무르며 선두 경쟁에서 한발 멀어졌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아스널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분, 마르틴 외데고르가 맨시티 수비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깔끔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아스널은 빠른 공격 전개로 맨시티의 수비진을 계속 흔들었다.
후반 10분, 맨시티도 반격에 나섰다. 엘링 홀란드가 강력한 헤더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이번 골로 홀란드는 리그 19호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21골)를 2골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맨시티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1분 뒤, 아스널의 토마스 파티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꽂아 넣으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이에 맨시티는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고, 아스널은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
후반 17분, 아스널의 신예 마일스 루이스-스켈리가 프로 데뷔전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점수 차를 3-1로 벌렸다.
데뷔전에서 기록한 골이었기에 더욱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
이후에도 아스널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31분, 카이 하베르츠가 추가 골을 터뜨렸고, 후반 추가 시간 에단 은와네리까지 득점에 성공하며 맨시티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결국 아스널은 5-1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맨시티를 격파하며 EPL 우승 경쟁의 불씨를 살렸다.
아스널은 맨시티를 상대로 보여준 압도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리그 선두 리버풀을 향한 추격을 이어갈 전망이다. 반면, 맨시티는 이번 패배로 큰 타격을 입으며 타이틀 방어에 빨간불이 켜졌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