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잉글랜드)이 디나모 자그레브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23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UCL 리그 페이즈 7차전 홈 경기에서 디나모자그레브를 3-0으로 꺾었다.
이번 경기에서 아스널은 다비드 라야 골키퍼와 올렉산드르 진첸코, 야쿱 키비오르,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율리안 팀버 등 탄탄한 수비진과 더불어 조르지뉴, 데클란 라이스, 마르틴 외데고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라힘 스털링, 가브리엘 제주스 등 최정예 라인업을 구성해 나섰다.
아스널은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공격력을 뽐냈다.
전반 2분, 마르티넬리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하베르츠가 내줬고 이를 데클란 라이스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전반 32분 자그레브가 키비오르를 압박해 공을 탈취하며 역습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후반전에도 아스널의 압도적인 흐름은 계속됐다.
후반 20분 마르티넬리의 크로스를 받은 하베르츠가 헤더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트로사르가 올린 크로스를 마르틴 외데고르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아스널은 승점 16(5승 1무 1패)을 기록하며 3위를 유지, 8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 직행 티켓을 사실상 확보했다.
아스널은 득실차에서 +12를 기록 중으로, 8위 레버쿠젠(+6)과의 격차를 감안했을 때 마지막 경기에 패하더라도 16강 직행 티켓을 놓칠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이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이 자랑스럽다. 모든 선수들이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고, 우리가 목표했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16강 진출은 이제 거의 확정적이다.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우리 팀의 저력을 증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디나모자그레브는 이날 패배로 7경기에서 승점 1을 기록하며 조기 탈락이 확정됐다. 자그레브는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아스널의 강력한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아스널은 이제 다음 경기를 통해 조별 리그 상위권 순위를 노리며 16강 토너먼트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할 예정이다.
김용현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