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석 가격 실수…환불 안내 논란

아시아나항공 이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을 이코노미석 가격으로 잘못 판매하는 사고가 발생해 승객들에게 환불을 안내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7일 인천런던 왕복 노선의 비즈니스 특가 항공권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운임을 ‘이코노미 특가’로 잘못 입력하는 오류를 범했다.
이로 인해 비즈니스석이 정상가(약 500만 원)의 2.5배 이상 저렴한 150만70만 원 수준에 판매됐다.
항공권이 판매된 후 며칠이 지나 자체 검토 과정에서 오류가 발견됐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해당 승객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사과하고, 환불 및 요금 재정산 안내를 진행했다.
승객이 비즈니스석 이용을 원할 경우 정상 요금을 다시 지불해야 하며, 이를 원하지 않을 경우 무료 환불 조치가 이뤄진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오류 발견 후 고객들에게 일일이 설명하며 요금 재정산 및 환불 절차를 안내했다”며 “향후 이러한 오류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시스템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항공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항공권 판매 오류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2023년 11월 중국 최대 항공사 남방항공은 판매 시스템 오류로 중국 국내선 항공권을 1030위안(약 20006000원)에 판매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또한 2019년 홍콩 캐세이퍼시픽항공은 가격 입력 오류로 리스본발 홍콩행 일등석 항공권을 정상가의 10분의 1 수준인 1512달러(약 218만 원)에 판매한 사례가 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