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사용자 절반, 안드로이드에서 전환…iOS 이동 증가

아이폰 사용자 중 절반가량이 과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미국, 중국, 영국, 인도 4개국 아이폰 사용자 약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마트폰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아이폰 사용자 중 48%가 이전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했다고 응답했다.
이 조사 결과는 최근 iOS로 전환하는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고가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아이폰으로 이동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삼성과 구글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삼성, 원플러스, 비보 등 주요 브랜드는 생성형 AI 기능과 최고급 사양을 결합한 차별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아이폰 사용자들의 기기 교체 주기도 분석됐다.
프로 모델 사용자는 평균 2.75년 동안 기기를 사용하며, 기본 모델 사용자(3.15년)보다 교체 주기가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확대와 연관이 깊다.
조사에 따르면, 프로 모델 사용자 중 45%는 스스로를 ‘이노베이터’, 25%는 ‘얼리 어답터’로 인식하며, 신제품이 출시되면 가장 먼저 구매하려는 경향이 있었다.
프리미엄 모델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향후 2~3년간 중고폰 시장에서 프로 모델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재 글로벌 중고 스마트폰 시장이 겪고 있는 공급 부족 현상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고가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iOS로 전환하는 사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삼성과 구글이 가장 큰 손실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손실을 막기 위해 삼성, 원플러스, 비보와 같은 브랜드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차별화를 위해 생성형 AI 기능과 최고급 사양을 결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