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월 11일(금)

안산 화정천 한밤중 알몸 달리기…“힙색 하나만 착용” 시민 충격

한밤중 산책을 나섰다가 알몸 상태로 달리는 남성을 목격했다는 사연자 사연이 공개됐다
한밤중 산책을 나섰다가 알몸 상태로 달리는 남성을 목격했다는 사연자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출처- 유튜브 JTBC 사건반장 채널)

경기 안산 의 한 산책로에서 한밤중 알몸으로 달리는 남성이 목격돼 시민들이 충격에 빠졌다.

피해자가 직접 경찰에 신고해 현장 출동까지 이뤄졌지만, 해당 남성의 행위에 대한 시민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사건은 지난 14일 자정 무렵 발생했다.

JTBC ‘사건반장’에 제보된 바에 따르면, 안산시 화정천 자전거도로를 따라 산책하던 사연자와 일행은 5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속옷조차 입지 않은 상태로 달리는 모습을 포착했다.

이 남성은 신체에 어떤 옷도 걸치지 않은 채, 오직 힙색 가방 하나만 허리에 착용한 상태였다.

사연자는 “처음엔 어두워서 속옷이라도 입은 줄 알았는데, 가까이 다가와 보니 그마저도 없었다”며 “주요 부위가 그대로 노출된 채 달리고 있어 놀랄 수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현장에는 저희 외에도 여성 두 명이 더 있었고, 이들이 해당 남성과 정면으로 마주치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고 덧붙였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즉시 출동했으며, 사연자는 경찰차가 현장에 도착하는 모습까지 확인한 뒤 자리를 떠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남성이 현장에서 체포됐는지 여부나 추가적인 조치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

화정천은 주민들 사이에서 산책 명소로 알려진 곳으로, 가족 단위 방문이 많은 곳이다.

제보자는 “이곳은 남녀노소 누구나 자주 이용하는 안전한 산책로였는데, 이런 일을 겪고 나니 너무 충격적이다”며 “누군가 아이와 함께 있었더라면 더 큰 문제가 될 뻔했다”고 우려를 표했다.

해당 사건은 단순한 노출 문제가 아니라, 공공장소에서의 성적 불쾌감 유발 및 성범죄와 연계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대한 사안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노출행위는 현행법상 공연음란죄에 해당할 수 있으며, 반복될 경우 성범죄 전과로 남는다”고 경고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 신고 접수 이후 남성의 신원을 확인 중이며, 경위 및 추가 행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도심 산책로의 야간 안전 대책 강화 필요성이 제기된다.

특히 여성과 아동 등 사회적 약자가 자주 이용하는 공공장소에서는 조도 개선, 순찰 강화, 신고 대응 체계 고도화 등이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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