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1일(수)

안양 정관장, KCC 꺾고 시즌 14승 달성

안양 정관장 디온테 버튼
(사진출처-KBL 제공)

안양 정관장이 홈에서 부산 KCC를 제압하며 시즌 14승을 달성했다.

디온테 버튼이 공격을 이끌며 팀 승리를 견인했고, 정관장은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KCC의 추격을 뿌리쳤다. 반면, 6연패에 빠진 KCC는 플레이오프 진출권 확보에 적신호가 켜졌다.

정관장은 10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KCC를 76-67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정관장은 14승 24패를 기록하며 8위를 유지했다. 반면, 7위 KCC는 15승 23패가 되며 6위 원주 DB(17승 21패)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정관장의 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이었다.

버튼은 27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경기 내내 존재감을 과시했다.

득점뿐만 아니라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KCC의 골밑을 위협했다.

버튼 외에도 박지훈이 14점 7어시스트로 경기 운영을 이끌었고, 정관장의 내외곽 수비도 효과적으로 작동하며 KCC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반면 KCC에서는 캐디 라렌이 24점 20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경기에서 KCC는 외곽 슛 난조에 시달리며 고전했다.

팀 3점슛 성공률이 25%에 그쳤고, 야투 성공률 역시 40%를 밑돌며 공격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초반 정관장은 빠른 템포의 공격과 강한 압박 수비를 통해 주도권을 잡았다.

1 쿼터부터 KCC의 슛 미스를 유도하며 점수를 쌓았고, 2쿼터에도 버튼과 박지훈의 활약으로 격차를 벌렸다. 전반이 끝났을 때 정관장은 41-32로 앞서 있었다.

그러나 3쿼터에서 분위기가 흔들렸다. KCC는 라렌을 중심으로 골밑 공략을 강화하며 빠르게 점수를 만회했다.

여기에 이호현과 허웅이 3점슛을 터뜨리면서 점수 차를 4점 차까지 줄였다. 하지만 정관장은 후반전 들어 수비를 강화하고, KCC의 득점 기회를 최소화하며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결국 4쿼터에서 정관장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KCC의 반격을 차단했다. 종료 3분을 남기고 버튼이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10점 차 리드를 만들었고, 이후 KCC는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번 승리로 정관장은 8위 자리를 지키며 시즌 후반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최근 경기에서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는 만큼, 남은 경기에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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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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