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아놀드, 레알 마드리드행 유력

리버풀의 상징이자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가 마침내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들에 따르면, 그는 오는 7월부터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게 될 가능성이 크다.
프랑스 ‘스카이 스포츠’의 사샤 타볼리에리 기자는 “알렉산더-아놀드가 레알 선수로 확정됐다. 에이전트가 개인 조건에 최종 합의했고, 5년 계약을 맺게 된다”고 전했다.
이 계약은 7월부터 효력이 발생하며, 연봉은 1,500만 유로(약 237억 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재 리버풀에서 받고 있는 1,100만 유로보다 훨씬 높은 액수다. 여기에 계약금과 보너스 조건까지 포함되면서 레알의 제안은 무척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 소식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가 앞서 전한 전망과도 연결된다.
로마노는 “레알이 알렉산더-아놀드의 계약 상황을 꾸준히 주시해왔으며, 선수와 리버풀 간 재계약 논의는 아직도 진척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1998년생으로, 리버풀 유소년팀부터 줄곧 클럽에 몸담아온 ‘성골’ 유스 출신이다.
리버풀에서 1군 데뷔한 2016-17시즌 이후 줄곧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고, 2018-19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19-20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함께 개인 수상까지 휩쓸며 세계 최고 풀백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최근엔 측면 수비뿐 아니라 중원에서의 활약도 보여주며 전술적 다양성을 입증했다.
2022-23시즌 47경기에서 4골 10도움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도 아르네 슬롯 감독 아래 리버풀의 상승세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
하지만 리버풀과의 계약이 올여름 종료되며 이적설이 본격화됐다.
레알은 노쇠화가 진행 중인 카르바할의 후계자로 일찌감치 알렉산더-아놀드를 점찍었고, 마침내 이적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이 협상을 재개하려 했지만, 선수 본인의 마음은 이미 스페인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20년 가까이 한 클럽에 몸담아온 알렉산더-아놀드가 어떤 방식으로 작별을 고할지,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어떤 새로운 전설을 써내려갈지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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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