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한국 시장 겨냥해 클라우드 인프라 확대

알리바바 그룹의 클라우드컴퓨팅 부문인 알리바바 클라우드 가 국내 제2 데이터센터 개소를 공식화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19일 제2 데이터센터를 이달 말까지 가동한다고 밝히며, AI와 클라우드 수요 증가에 선제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제2 데이터센터는 지난 2022년 국내 첫 데이터센터 설립 이후 3년 만에 이루어진 후속 투자로,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프라형 서비스(IaaS) 분야 1위 사업자로, 2016년부터 국내에서 활발히 사업을 전개해왔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2023년 12월 국내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대해 한국정보보호관리체계(K-ISMS) 인증을 획득하며, 보안성과 신뢰성을 입증한 바 있다.
K-ISMS는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가장 권위 있게 평가받는 정보보호 인증 제도다.
새롭게 출범하는 제2 데이터센터를 통해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빅데이터 분석, 데이터베이스, 대규모 언어 모델(LLM) 등 AI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다양한 제품을 국내 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가용성, 재해복구, 복원력 강화를 통해 기업 고객의 다양한 클라우드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복안이다.
윤용준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한국 총괄 지사장은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AI 기반 기술의 고도화와 산업 전반의 디지털 수요 증가에 발맞춰 한국 내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제2 데이터센터 출범을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의 AI 혁신을 가속화하고, 국내 디지털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국내 고객의 글로벌 진출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AI 비디오 생성 모델 ‘완(Wan)’을 활용해 중국 사용자 대상 이미지 스타일링 기능을 제공 중이다.
이 기능은 사전 설정된 다양한 스타일은 물론, 사용자가 직접 템플릿을 업로드해 맞춤형 스타일을 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국내 라이브 스트리밍 전문 기업 라라스테이션은 2022년부터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첨단 인프라를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라이브커머스와 연계한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을 구축하며,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이커머스 솔루션과 데이터 서비스 역량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서민택 메가존소프트 부사장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협력을 통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및 멀티 클라우드 설루션을 필요로 하는 많은 고객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앞으로도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기술 투자와 고객 지원을 강화하며, AI 생태계 확장과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