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맥스, 일본 콘텐츠 전문 번역가 양성 아카데미 개설

애니맥스 가 일본 영상 번역 분야의 인재 양성에 나선다. 일본 영상 번역의 대표적 전문가인 이선희 작가와 협력해 오는 13일부터 일본 콘텐츠 전문 번역 아카데미를 개설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일본 애니메이션 및 영상 콘텐츠 번역의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전문 번역 인력 양성을 목표로 기획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수입된 애니메이션과 만화 콘텐츠 중 일본 작품의 비중이 90%를 넘으며, 관련 분야의 번역 인력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아카데미 수강생은 일본어 능력시험(JPT 850 이상 또는 일본어능력시험 N1급 이상)을 보유한 이들로, 올해 초 수강생 모집 당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관심을 끌었다.
강의는 일본 영상 번역 분야의 권위자인 이선희 작가가 직접 진행하며, 전문 번역 실습은 물론 국내 방송 및 영화의 심의·검수 규정에 대한 가이드라인까지 포함된다.
이선희 작가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포켓몬스터 시리즈’, ‘귀멸의 칼날’, ‘더 퍼스트 슬램덩크’ 등 유명 일본 작품의 번역을 담당한 바 있는 전문가다.
수강생 중 우수한 성과를 보인 인재에게는 애니맥스가 실제 번역 업무 참여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애니맥스 관계자는 “이번 아카데미 개설을 통해 전문성 있는 일본 콘텐츠 번역 인력을 육성하고, 우수 인재에게는 실질적인 번역 참여의 기회를 제공해 전문성과 실무 능력을 동시에 갖춘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