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1일(수)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 연기… AI 경쟁 밀리나

애플 인텔리전스
(사진 출처-애플 제공)

애플이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애플 인텔리전스 시리’의 출시를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외신 및 팟캐스트에 보낸 공식 성명을 통해 “더 개인화된 시리 개발에는 예상보다 더 긴 시간이 필요하며,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의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는 지난해 6월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공개됐다.

당시 애플은 챗GPT를 결합한 차세대 음성 비서 앱 시리를 함께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원래는 다음 달 iOS18.4와 함께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연기됐다.

업계에서는 애플 내 AI 조직이 리더십 및 인력 문제를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애플은 구체적인 사유를 공개하지 않았다.

최근 애플의 AI 서비스는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 오류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 1월, ‘애플 인텔리전스’ 기반 뉴스 요약 기능에서 용의자 체포 뉴스를 잘못 요약하며 서비스가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AI가 뉴스를 요약하는 과정에서 용의자가 체포된 사건을 ‘자살했다’고 잘못 전달해 논란이 됐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iOS19 출시와 맞춰 시리를 선보이거나, 2027년 예정된 iOS20과 함께 내놓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AI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도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은 최근 출시한 갤럭시S25 시리즈를 통해 ‘진정한 AI폰’을 표방하며 시장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갤럭시 A56·A36을 통해 처음 공개한 ‘어썸 AI’ 기능도 대표적인 AI 차별화 전략으로 꼽힌다.

AI 스마트폰은 향후 시장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8년까지 250달러 이상 스마트폰 10대 중 9대가 생성형 AI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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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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