앳홈, 미디어 컨퍼런스서 성장 청사진

홈 라이프스타일 솔루션 기업 앳홈(ATHOME)이 성수동 본사에서 첫 미디어 컨퍼런스 ‘ATHOME NEXT, 2025’를 열고, 창업 이후 성과와 함께 향후 사업 비전 및 신제품 전략을 발표했다.
앳홈은 2018년 설립 이후 디자인 혁신과 고객 문제 해결 중심의 제품 전략으로 빠르게 성장해, 지난해 1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전년 대비 2배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정호 앳홈 대표는 “앳홈은 단순히 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사람들이 집에서 겪는 불편을 해결하는 솔루션 기업”이라며 “사람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인 집을 더욱 편안하고 행복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디자인 차별화와 A/S 내재화를 빠른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이날 앳홈 의 미디어 컨퍼런스 에서는 성장 전략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손현욱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음식물처리기 시장점유율 1위인 ‘더 플렌더’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제조사 ‘포레’를 인수했다”며 “시장 규모는 수년 내 1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OEM 체계에서 벗어나 생산 자립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앳홈은 2028년 매출 6000억원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올해 디자인연구소 설립과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본격화한다.
지난 2월에는 이탈리아 유통사 마레스(Mares)와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3월 시카고에서 열린 IHS 2025 참가를 계기로 북미 수출 계약 논의도 진행 중이다.
홈 에스테틱 브랜드 ‘톰’은 미국 뉴욕 팝업 행사 참여와 유명 인플루언서 협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양 대표는 “해외 시장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진출 과정에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앳홈은 이날 신제품 라인업도 공개했다. 미닉스는 무선 청소기, 바디 드라이어, 김치냉장고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톰은 트러블 케어 라인을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체 품질 연구소인 ‘랩홈’을 통해 내구성, 사용성, 글로벌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닉스는 소형 가전 및 가구 제품으로 작은 생활 공간에 적합한 브랜드이며, 대표 제품인 ‘더 플렌더’는 음식물처리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니건조기는 누적 13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톰은 집에서 피부 관리를 가능하게 해주는 홈 에스테틱 전문 브랜드다.
양 대표는 “앳홈은 고객의 일상 속에서 드러나지 않은 문제를 해결하는 전문가들이 모인 브랜드 그룹”이라며 “고객 집착을 바탕으로 혁신적 솔루션을 지속 선보이며 글로벌 No.1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앳홈의 임직원은 125명이며, 올해 창업 7년 만에 신한벤처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하나벤처스 등으로부터 18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