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22일(화)

양민혁, QPR 이적 후 2경기 연속 출전…승리 기여

퀸즈 파크 레인저스 양민혁
(사진출처-양민혁 나무위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 이적한 양민혁(19)이 두 경기 연속 교체 출전하며 새로운 무대에서 적응을 이어가고 있다.

양민혁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블랙번과의 2024~2025 챔피언십 31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21분 교체로 투입됐다.

지난 2일 밀월전에서 이적 후 첫 경기를 치른 그는 이틀 만에 다시 출전하며 꾸준한 기회를 얻고 있다.

첫 경기였던 밀월전에서는 후반 31분 교체 투입되며 비교적 짧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았으나, 이번 블랙번전에서는 10분 일찍 그라운드를 밟으며 팀 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비록 직접적인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경기장 내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이날 경기에서 양민혁은 13차례 볼 터치, 패스 성공률 90%(10회 시도·9회 성공)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 전개에 기여했다. 득점 장면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후반 26분, QPR 공격수의 헤딩 이후 문전에서 공을 노리던 그는 상대 수비수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이 과정에서 공이 잭 콜백에게 연결되며 결승골이 터졌다.

만약 콜백의 슈팅이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면, 페널티킥이 선언될 가능성이 높은 장면이었다.

QPR은 전반 5분 마이클 프레이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후반 8분 블랙번에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동점을 허락했다.

그러나 양민혁 투입 이후 터진 콜백의 결승골 덕분에 2-1 승리를 거두며 최근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번 승리로 QPR은 승점 41(10승 11무 10패)을 기록하며 리그 13위로 올라섰다.

챔피언십 중위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양민혁이 지속적으로 출전 기회를 얻으며 팀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양민혁에게 평점 6.6점을, 폿몹은 6점을 부여했다. 이는 교체 출전 선수들 가운데 무난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적응기를 거치며 점점 더 많은 기회를 받을 가능성을 높인다.

토트넘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양민혁은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기간 QPR로 임대 이적하며 프로 데뷔 무대를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시작하게 됐다.

새로운 환경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중요한 도전에 나선 그는 빠른 경기 적응력을 보이며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양민혁은 오는 12일 오전 4시 45분 코벤트리 시티와의 경기에서 첫 선발 출전과 데뷔 공격 포인트에 도전할 예정이다.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는 그가 향후 QPR 공격진에서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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