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24일(목)

양봉업자 살해 후 유기한 70대 체포…”여왕벌 없는 벌통 때문”

정읍 살인 사건, 양봉업자 살해, 시체 유기, 70대 피의자 체포
(사진 출처-픽사베이. 본 이미지는 사건과 무관한 이미지입니다)

전북 정읍에서 양봉업자 살해 이후에 시신을 유기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정읍경찰서는 31일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로 A씨(70대)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오전 정읍시 북면 한 양봉 움막에서 양봉업자 B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뒤 인근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동기는 B씨가 여왕벌이 없는 벌통을 판매한 데 대한 불만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8일 낮 1시 30분께 B씨의 아들의 “아버지가 혼자 양봉하면서 움막에 거주하는데 어제부터 연락이 되지 않는다” 라는 내용의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수색 과정에서 경찰은 피해자 차량에 흙이 묻어 있고, 블랙박스가 강제로 분리된 정황 등을 토대로 범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29일 오후 1시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이후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A씨가 현장에 타고 온 차량을 특정했고, 그를 긴급 체포했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B씨를 살해 후 야산에 암매장했다”고 자백했으며,
경찰은 진술에 따라 인근 야산에서 피해자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현재 B씨의 시신을 부검 중이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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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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