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5일(일)

양산선, 내년 개통 앞두고 첫 차량 반입

양산선
양산선 차량기지에 처음 반입된 경전철 차량의 모습. (사진 출처-부산교통공사 제공)

부산교통공사가 양산선(부산 금정구 노포동~양산시 북정동)에 투입될 경전철 차량의 첫 편성을 8일 차량기지에 반입하며, 양산선 경전철 사업이 본격적인 시운전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번 경전철 차량 반입은 양산시로부터 수탁받은 양산선 건설 사업의 일환으로, 내년 개통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이 차량은 단선 구간 무인 운행에 최적화된 신형 사양으로, 철도안전법의 강화된 기준을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에너지 흡수율을 높인 연결기와 전면 유리창, 그리고 국내 경전철 최초로 도입된 통합형 인버터(VVVF-SIV)와 대차별 제동 제어시스템 등이 탑재돼 안전성과 기술력에서 한층 강화된 차량이다.

이번에 반입된 차량은 우진산전이 공급한 총 18칸(9개 편성) 중 2칸(1개 편성)으로, 공사는 차량기지 내 시험운전과 본선 시운전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한 후 나머지 8개 편성(16칸)을 오는 8월까지 순차적으로 반입할 계획이다.

주거지 인접 구간 통과 시 자동으로 불투명해지는 창문 흐림 장치와 덕트형 냉방장치, 객실 송풍기를 갖춰 승객 편의성은 물론 주민 사생활 보호 기능까지 고려된 점이 눈에 띈다.

이는 경전철 운영에서 이용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양산선은 1호선 노포역에서 2호선 양산중앙(종합운동장)역을 지나 양산시 북정동까지 연결되는 총 연장 11.43km, 7개 정거장 규모의 노선이다.

2011년부터 2026년까지 약 791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현재 전체 공정률은 89%에 이르렀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양산선 경전철 차량의 잔여 편성 또한 품질과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해 반입할 예정”이라며 “도시철도 운영과 건설에 대한 전국 유일의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양산선 이용객의 교통 이용 편익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른기사보기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