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겸 감독 양익준이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예정된 영화 홍보 활동은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10일 영화 ‘고백’ 측은 CBS노컷뉴스를 통해 “오는 12일 진행되는 ‘고백’ 언론배급시사회와 무대인사에 양익준 배우가 예정대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당초 계획대로 언론 시사회 후 짧은 인사만 전할 예정이지만, 폭행 논란 속에서도 홍보 활동을 이어가는 모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서울 성북경찰서는 이날 양익준을 폭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12월 13일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성북구의 한 주점에서 후배 영화 스태프 A씨를 폭언하며 종이 뭉치로 머리를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수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이르면 10일 또는 11일 중으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양익준 측은 아직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논란이 불거진 이후에도 영화 홍보 활동을 예정대로 진행하면서 대중과의 접점을 이어가려는 것으로 보인다.
양익준은 2009년 영화 ‘똥파리’를 통해 감독, 각본, 주연까지 1인 3역을 맡으며 국내외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이후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배우로서도 활동을 이어왔으며, ‘괜찮아, 사랑이야’, ‘추리의 여왕’, ‘나쁜 녀석들’,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러나 이번 폭행 혐의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그의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영화계에서는 “사건이 검찰에 송치되기 전까지 활동을 지속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며,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그의 행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영화 ‘고백’은 한 남자의 삶과 기억 속 진실을 좇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12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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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