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기술 국방 적용 전략 포럼 개최

미래전장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양자기술 의 국방 분야 적용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함께 지난 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2회 미래국방 전략포럼을 개최했다.
미래국방 전략포럼은 민간이 보유한 첨단 기술을 국방 안보 영역에 효율적으로 도입하고, 기술 동향을 공유해 국방 R&D 투자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회의다.
이번 행사는 양자기술 이 국방 환경에 미칠 영향과 적용 가능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포럼에는 서경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투자심의국장, 장준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부원장, 신상범 국방기술품질원 원장, 군 미래혁신연구센터장 등 민·관·군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정일룡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국가양자정책센터장은 첫 발표에서 국내외 양자과학기술의 정책과 투자 흐름을 정리하고, 국방 분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양자기술 관련 수출입 통제, 공급망 위기 등의 이슈와 그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인용섭 국방과학연구소 팀장은 감시정찰, 통신보안 등 군사적 활용 가능성을 중심으로 한 국방과학연구소의 양자기술 연구개발 현황을 설명했다.
특히 양자센싱과 양자암호 기반 통신기술이 실전 환경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구체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됐다.
한상욱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양자암호 네트워크, 다이아몬드 기반 양자센싱 등 최근 기술 발전 동향을 공유하고, 민간 연구역량을 국방분야에 접목하기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양자기술이 단순히 실험실 수준을 넘어 실질적 군사 응용 단계로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토론 세션에서는 김태규 가천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국방분야의 양자기술 접목 가속화를 위한 효율적 투자방향’을 주제로 민·관·군 전문가들이 집중 논의했다.
양자기술에 대한 선제적 투자 필요성과 함께, 민간과 군 간 협업 채널을 제도화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서경춘 과기정통부 국장은 “과학기술혁신본부는 10대 국방전략기술의 핵심 중 하나인 국방 양자 기술 발전을 위해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양자기술을 포함한 전략 기술의 국방 분야 응용 확대와 민간 협력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