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수영장, 봄철 놀이동산 ‘봄봄놀이터’로 대변신

겨울엔 눈놀이장, 봄에는 가족형 놀이터로 변신하는 양재천수영장이 올해도 다시 돌아왔다.
서울 서초구는 3월 29일부터 5월 25일까지 양재천 영동1교 인근 수영장 부지를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 ‘봄봄놀이터’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놀이기구, 체험존, 휴게 공간까지 풍성하게 꾸며진 이 공간은 도심 속 가족 나들이 명소로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낸다.
‘봄봄놀이터’는 약 6,400㎡ 규모로, 수영장이라는 기존 공간을 최대한 살리면서 계절에 맞는 콘텐츠로 변모시킨 것이 특징이다.
입구에서는 16인승 미니 바이킹과 꼬마 기차가 아이들을 반긴다.
대형 에어바운스, 트램펄린, 에어 시소, 에어 바이킹 등 총 12종의 놀이시설이 배치돼 온종일 놀아도 지루할 틈이 없다.
수영장 시설도 체험형 놀이존으로 변신했다.
어린이풀에는 물 위를 둥둥 떠다니며 즐길 수 있는 꼬마 보트와 워터볼 체험이 마련됐고, 유수풀은 기존 곡선형 수로를 활용해 이지롤러 체험 공간으로 운영된다.
단순한 기구 탑승을 넘어, 신체 활동과 오감을 자극하는 공간으로 업그레이드 된 것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휴게 공간도 강화됐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서초 그린하우스’가 올해도 재 등장했으며, 라탄 소재 소파가 새롭게 비치돼 봄 볕을 맞으며 쉴 수 있는 공간도 확대됐다.
매점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 역시 정비돼 더욱 쾌적한 방문을 도울 예정이다.
안전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서초구는 운영 기간 동안 안전요원 13명을 시설 곳곳에 배치해 놀이기구 이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하며, 모든 연령층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작년 봄봄놀이터를 찾았던 한 주민은 “가까운 곳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며, “올해도 다시 개장한다니 꼭 다시 올 생각”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용 요금은 서초구민은 1,000원, 타 구민은 2,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책정됐다. 각 시설별 요금이 따로 적용되며, 전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1만원 종합권도 운영된다.
특히 개장일인 29일에는 입장료와 이용료가 50% 할인돼 봄맞이 첫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계절 테마파크로 운영되는 양재천 수영장이 봄철 놀이터로 탈바꿈됐다”며, “계절마다 색다른 즐거움으로 가득한 양재천에 많은 가족들이 방문해 즐거운 추억을 쌓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심에서 자연과 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봄봄놀이터는 특히 주말마다 아이들과의 특별한 외출을 계획하는 가족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교통이 편리하고 입장료도 부담 없는 점에서, 올해 봄 나들이 1순위로 떠오르고 있다.
다른 기사보기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