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23일(일)

양준혁, 56세에 얻은 딸…“둘째도 곧 도전”

KBS 1TV 아침마당
(사진출처-KBS 1TV 아침마당)

양준혁이 56세의 나이에 첫 딸을 얻은 소감과 더불어 둘째 계획까지 밝혀 눈길을 끌었다.

21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전 야구선수 양준혁과 아내 박현선이 출연해 가족의 최근 근황과 육아 이야기를 전했다.

방송에서 양준혁은 “딸 이름이 이재다. 그래서 요즘엔 그냥 ‘이재 아빠’로 불린다. 이재가 건강하게 자라줬으면 좋겠다. 오늘 이 자리에서 육아도, 방송도 홈런을 날리겠다”고 밝혔다.

이재는 양준혁이 결혼 3년 만에 얻은 첫 딸로, 그의 늦깎이 육아 도전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아내 박현선은 첫 출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털어놨다.

원래 출산 예정일은 2025년 1월 1일이었지만 임신 말기에 붓기가 심해지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박현선은 “임신 말기에 체중이 70kg까지 늘었는데 알고 보니 살이 아니라 붓기였다. 혈압이 160까지 올라가 산모와 아기가 모두 위험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응급 제왕절개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딸 이재의 태명은 ‘팔팔이’였다. 박현선은 “조금 작게 태어났지만 팔팔이란 이름답게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지금은 옹알이도 하고 목도 잘 가눈다”고 덧붙였다.

양준혁은 딸을 키우며 느끼는 책임감도 전했다. “이재가 대학을 졸업할 때쯤이면 내가 75세가 된다. 최소 80살까지는 계속 일해야겠다”며 웃으며 말했지만, 동시에 무거운 아빠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둘째 계획에 대한 부부의 생각도 공개됐다. 양준혁은 “아내가 아직 회복 중이지만 회복되면 바로 둘째를 가지겠다”고 선언했다.

박현선도 “회복실에 누워 있으면서도 ‘둘째는 더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양준혁은 “둘째가 아들이라면 아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야구는 무조건 시킬 생각”이라며 농담을 던져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박현선은 과거 임신 초기 쌍둥이를 가졌으나, 8주 차에 한 아이를 먼저 떠나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딸 이재에 대한 사랑과 감사가 방송 내내 진하게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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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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