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목동4단지·10단지, 정비구역 지정 최종 확정
서울 양천구 목동4단지 와 목동10단지가 재건축 정비계획 통과로 대규모 신축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해당 단지들의 재건축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각각 수정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목동4단지 는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용적률 300% 이하, 최고 49층 높이로 총 2436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으로 재건축된다.
이 가운데 공공주택은 293가구가 포함된다. 정비계획에 따라 지하에 공용주차장과 부대복리시설, 지상에는 근린공원과 데이케어센터가 설치될 예정이다.
목동중앙로변 공원 조성도 포함돼 있다.
목동10단지는 최고 40층, 총 4050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525가구는 공공주택이다.
정비계획은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 인근의 접근성과 함께 교육환경, 공원 인접성 등을 고려해 설계됐다.
중앙로32길변에 근린공원과 보행통로가 확보돼 목동 중심지구까지 접근성도 향상된다.
서울시는 두 단지가 신속통합기획 절차를 거쳐 정비계획 고시 이후 정비사업 통합심의, 건축계획 확정까지 일괄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목동 재건축 정비계획 통과는 목동 1~14단지 중에서도 속도감 있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같은 날 도봉구 삼환도봉아파트 재건축과 강북구 번동 441-3번지 일대의 주택정비형 재개발 계획도 수정 가결됐다.
삼환도봉아파트는 1987년 준공된 노후 아파트로, 993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신속통합기획 자문 방식 적용으로 사업성이 개선됐고, 용적률 343.49%, 건폐율 60%로 계획됐다. 이 중 공공주택은 155가구다.
강북구 번동 441-3번지는 오패산 자락에 위치한 저층 주거 밀집지역으로, 상한 용적률 290%, 최고 26층 120m 높이의 공동주택 96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용도지역을 모두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보정계수를 통해 용적률 인센티브 40%를 반영했다.
오패산 터널 상부에는 공원이 조성되며, 지하 공간에는 공공청사와 공용주차장이 계획됐다.
서울시는 “열악한 저층 주거 밀집지역이 쾌적한 주거단지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여의도 목화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은 보류 결정됐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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