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23일(월)

양평 신동아아파트, 49층 고층 재건축 확정

양평 신동아아파트
양평동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계획안에 담긴 조감도. (사진 출처 – 영등포구 제공)

서울 영등포구 양평 동에 위치한 신동아아파트 가 고층 아파트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준공업지역 용적률 인센티브가 적용돼, 이 단지는 기존 299.94%였던 용적률이 399.2%로 상향된다.

이에 따라 양평 신동아아파트 는 기존 563가구에서 786가구로 확대되고, 최고 49층 규모의 초고층 아파트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29일 영등포구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올해 하반기 계획안 통과를 앞두고 있으며, 준공업지역 용적률 상향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첫 사례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일반분양 가구도 기존 12가구에서 약 80가구로 크게 늘어나 사업성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 재건축 사업은 서울시가 지난 4월 공동주택 재건축 사업 중 최초로 환경영향평가 협의 절차를 면제함으로써 사업시행계획인가 기간을 2개월 이상 단축하는 효과도 얻었다.

이는 절차 간소화를 통한 속도감 있는 사업 진행의 전형으로, 다른 재건축 사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추진은 2009년 추진위원회 설립 이후 장기간 지연돼 왔지만, 용적률 상향과 일반분양 확대 등으로 조합원의 지지를 이끌어내면서 본격 궤도에 올랐다.

조합장은 “용적률 상향으로 사업성이 커지면서 80% 이상의 조합원이 지지했다”고 밝혔다.

영등포구 전체적으로도 재건축 바람이 거세다.

여의도 지역을 중심으로 신길2구역(45층), 당산동 유원제일2차(49층), 여의도 광장아파트 및 한양아파트(각각 56층)가 초고층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양평동 신동아아파트도 이러한 흐름에 따라 고층화 계획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행정력을 총동원해 주민 부담은 최소화하고, 재건축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신동아아파트 사례는 영등포구의 재건축 활성화 전략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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