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이미지·영상 생성형 AI 앱 ‘파이어플라이’ 선보여

어도비(Adobe)가 이미지, 영상, 오디오, 벡터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 제작 앱 ‘파이어플라이(Firefly)’를 새롭게 출시하며 생성형 AI 시장 공략에 나섰다.
어도비는 25일 파이어플라이 앱 출시를 공식 발표하고, 크리에이터가 하나의 공간에서 콘텐츠를 구상하고 생성·편집·제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웹 기반 단일 플랫폼을 선보였다.
어도비 파이어플라이는 기존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등 어도비 주요 앱에 통합되어 제공되던 AI 기능을 하나의 웹 앱으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파이어플라이 앱 출시를 통해 어도비는 자체 AI 모델뿐만 아니라 오픈AI, 구글 클라우드 등 외부 파트너사의 생성형 AI 모델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다양한 AI 모델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조합해 자신만의 크리에이티브 제작 과정을 구성할 수 있다.
파이어플라이 앱에 새롭게 도입된 주요 생성형 AI 기능으로는 고화질 사실적 이미지를 빠르게 생성할 수 있는 ‘파이어플라이 이미지 모델 4’, 복잡한 장면과 디테일을 구현하는 ‘이미지 모델 4 울트라’, 텍스트나 이미지 입력만으로 1080p 해상도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이 있다.
또한 텍스트 프롬프트만으로 벡터 기반 아트웍을 제작할 수 있는 ‘텍스트를 벡터로(Text-to-Vector)’ 기능도 정식 출시됐다.
어도비는 크리에이티브 협업을 지원하기 위해 ‘파이어플라이 보드(Firefly Board)’도 베타 버전으로 선보였다.
파이어플라이 보드는 무드보드와 스토리보드 제작, 다양한 아이디어 실험과 변형 작업이 가능한 협업 작업 공간으로, 크리에이터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한 창작 활동을 보다 직관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 고객을 위한 AI 콘텐츠 제작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어도비는 ‘파이어플라이 서비스(Firefly Services)’를 통해 생성형 AI 기반 콘텐츠 제작 API를 제공하며, 이미지 편집 자동화, 영상 변환, 콘텐츠 자동화 기능을 지원한다.
포토샵 API, 텍스트-비디오 API, 아바타 API 등도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으로, 기업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계획이다.
데이비드 와드와니 어도비 디지털 미디어 사업 부문 사장은 “파이어플라이는 이미지, 영상, 오디오, 벡터 생성 기능을 하나의 공간에 통합함으로써 크리에이티브 제작 과정을 AI 중심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이용자는 어도비 모델과 함께 오픈AI, 구글 등 다양한 파트너 모델을 선택할 수 있어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창작을 이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앱은 웹 기반으로 제공되며, 모바일 버전은 향후 출시될 예정이다.
어도비는 파이어플라이를 통해 생성형 AI 콘텐츠 제작 환경을 확장하며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