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30일(일)

엄기준 “첫날에 결혼 확신”…‘돌싱포맨’서 러브스토리 전한 이유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
엄기준. (사진출처-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배우 엄기준이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해 결혼 4개월차 신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며 멤버들의 질투를 한 몸에 받았다.

지난 25일 방송된 이 회차에서는 조혜련, 김수로와 함께 엄기준이 게스트로 출연해 최근 결혼을 둘러싼 뒷이야기들을 솔직하게 들려줬다.

방송 초반부터 ‘돌싱포맨’ 멤버들은 엄기준을 향한 부러움 가득한 눈빛을 숨기지 못했다.

이상민은 “1년 반 전까지만 해도 결혼 생각 없다고 하지 않았냐”고 돌직구를 던졌고, 엄기준은 “한창 열심히 살다가 이제 좀 쉬어도 되겠다고 느끼던 때, 지금의 아내를 만나게 됐다”고 답했다.

엄기준은 열애설이 거의 없던 대표적인 ‘신비주의’ 배우였던 만큼 그의 결혼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놀라운 소식이었다.

그는 “2023년 2월에 처음 만났고, 지인의 동생이었다”며 “만남의 자리가 끝날 무렵에 직접 번호를 물어봤고, 먼저 연락을 했다”고 말했다.

연애 초반부터 결혼을 예감했다고 밝힌 그는 “만나자마자 ‘이 사람과 인생을 함께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신기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해맑은 매력을 가진 아내에게 마음이 끌렸다”며 “연애 4개월 차에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곧 동거를 시작했다. 결혼 전후 크게 달라진 건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혜련은 엄기준의 결혼식 축가를 맡았던 에피소드를 전하며 웃음을 안겼다.

그녀는 “25년 전 연극에서 엄기준과 모자(母子) 역할로 호흡을 맞췄다”며 “나중에 TV에서 멋지게 변한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회상했다.

이어 “결혼식 축가로 ‘아나까나’를 부르게 됐는데, 주변에 뮤지컬 배우들이 다 모여 있어서 너무 창피했다”며 폭소를 자아냈다.

엄기준의 결혼식 사회를 맡은 인물이 신동엽이라는 사실도 공개됐다.

이에 이상민은 “내 결혼식 사회도 신동엽이 봤었다”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고, 탁재훈은 “찝찝하겠지만, 믿거나 말거나. 미신이다”라며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었다.

이날 방송은 평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엄기준의 사적인 이야기, 특히 ‘첫눈에 결혼을 확신했던’ 러브스토리가 공개되며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큰 웃음을 선사했다.

엄기준 특유의 진중함 속 따뜻한 면모가 드러난 회차로,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들 사이에서도 큰 공감을 얻었다는 평이다.

다른 기사보기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