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재광 SK하이닉스 부사장 “순현금 달성·지속 성장 도모”

SK하이닉스 엄재광 부사장(경영분석)은 10일 인터뷰를 통해 “올해는 회사가 더욱 도약할 수 있도록 순현금(Net Cash) 달성을 목표로 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엄 부사장은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닌, 프로세스 및 체질 개선을 통한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고도화된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운영 개선(O/I) 2.0을 실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조·기술 부문에서 경력을 시작해 재무 및 경영 분석 업무에서도 균형 잡힌 의사결정을 내리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경영분석 조직의 절반가량이 제조·기술 현업 출신으로 구성돼 있어, 실질적인 운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23조4673억 원의 영업이익(영업이익률 35%)을 기록하며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경영분석 조직의 전략적 지원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엄재광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재무 조직이라고 하면 비용 절감을 위한 부서로만 인식되곤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저는 제조·기술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균형 잡힌 의사결정을 이어 왔다. 앞으로도 재무뿐 아니라 제조·기술 현업에서 만족할 수 있는 의사결정을 이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세계 최고의 풀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개인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집단지성의 힘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