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 아두나 출범 확정…글로벌 통신 API 시장 도전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에릭슨 이 주도하는 네트워크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합작법인 ‘아두나’가 올해 본격 출범을 앞두고 클라우드 기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보니지(Vonage)의 전 최고운영책임자(COO) 앤토니 바톨로를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아두나는 지난 9월 에릭슨과 글로벌 12개 주요 통신사가 협력해 설립을 추진한 합작법인으로, 전 세계 개발자들이 공통 네트워크 AP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네트워크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합작법인에는 독일 도이치 텔레콤, 미국 AT&T, 티모바일, 버라이즌, 스페인 텔레포니카, 싱가포르 싱텔, 영국 보다폰, 인도 바르티 에어텔, 릴라이언스 지오, 프랑스 오렌지, 호주 텔스트라 등 글로벌 주요 통신사가 참여하며, 올해 내 출범이 예정되어 있다.
바톨로 신임 CEO는 30년 이상의 글로벌 통신 및 IT 업계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어바이어와 보니지에서 다양한 혁신적인 전략을 이끌어온 경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어바이어에서 최고제품책임자(CPO)로 활동하며 연간반복매출(ARR)을 11배 증가시킨 성과를 바탕으로 아두나의 네트워크 API 통합 및 판매 전략을 주도할 계획이다.
아두나는 업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카마라(CAMARA) API를 기반으로 개발자들에게 개방형, 프로그래머블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하이퍼스케일러 및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안할 계획이다.
바톨로 CEO는 “아두나는 통합 API를 통해 개발자에게 개방형, 프로그래머블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개발자는 이를 통해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에게 혁신적인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며 “엔터프라이즈와 통신 업계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 수익 증대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두나는 네트워크 API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클라우드 및 IoT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앤토니 바톨로는 오는 2025년 1월 20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하며, 아두나는 올해 내 공식 출범을 계획하고 있다.
배동현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