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12일(목)

에릭슨, 저전력·고성능 네트워크 장비 130개 출시

에릭슨 통신장비
(사진 출처-에릭슨 제공)

에릭슨 이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을 위한 통신장비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다.

저전력·고성능 라디오와 안테나를 비롯해 개방형 프론트홀 솔루션까지 130종의 신형 장비를 연내 출시하며, 주요 제품군을 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5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에릭슨은 올해 개방형 프로그래머블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장비를 전체 출고량의 3분의 2 이상 차지하도록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방형 프로그래머블 네트워크는 네트워크 개방성과 인공지능(AI) 자동화를 통한 운용 효율 향상을 목표로 하며, 에너지 절감을 위한 저전력화 기술과 다중코어 아키텍처를 적용해 고성능·고효율을 구현했다.

에릭슨 의 대표적인 차세대 통신장비 는 광대역 TDD(시분할 방식) 다중입출력장치(Massive MIMO) 라디오 ‘AIR 3266’이다. 32TRx에 400W(와트) 출력을 지원하며, 빔포밍 기술을 활용해 TDD 대역에서 주파수 효율과 업링크 성능을 극대화했다.

특히 에너지 소비 효율이 30% 이상 개선돼, 탄소 배출량을 최대 절반까지 줄일 수 있다.

FDD(주파수 분할) 대역을 지원하는 듀얼밴드 MIMO 라디오 ‘AIR 3285’도 처음 선보인다.

LTE 용도로 쓰이는 1.8㎓와 2.1㎓ 대역을 지원하며, TDD 중대역과 FDD 저대역 간 주파수 오프로딩을 통해 네트워크 성능을 개선한다.

기존 장비보다 업링크 용량이 4배 이상 증가했으며, 무게도 30㎏에 불과해 설치 및 운용이 용이하다.

이 외에도 64TRx에 480W 출력을 갖춘 ‘AIR 6494’와 초경량·초슬림 라디오 ‘AIR 3265’ 등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에릭슨은 5G에서 6G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FDD 대역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고대역 주파수의 한계를 극복하고 초기 6G 전국망 구축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FDD 대역을 5G 및 6G에 활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병성 에릭슨엘지 테크니컬디렉터는 “6G 환경에서도 단독으로 중고대역(7㎓)만으로 전국망을 구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커버리지 확보를 위해 FDD 대역을 5G 및 6G로 전환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에릭슨은 5G 확산과 함께 초경량 라디오, 중첩형 안테나 등을 활용해 네트워크 구축의 효율성을 높이고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마르텐 레너 에릭슨 네트워크 총괄은 “2030년까지 전체 모바일 트래픽의 약 80%가 5G를 통해 전송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5G 인프라 확장을 위한 고성능·저비용 장비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릭슨은 오는 MWC 2025에서 이러한 차세대 통신장비를 공식 선보이며, 글로벌 5G 및 6G 네트워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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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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