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울산 합류로 K리그 도전 시작

울산 HD가 브라질 출신 공격수 에릭 파리아스를 영입하며 공격력을 한층 강화했다.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는 에릭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울산의 공격 옵션을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브라질 1부 리그 주전 공격수로 활약한 에릭은 탄탄한 체구와 강한 피지컬을 앞세운 득점력을 갖춘 선수다.
그는 올 시즌 개막 후 지역 리그 10경기에 선발 출전해 3골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스트라이커뿐만 아니라 좌우 윙어로도 뛰며 다재다능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유소년 시절 브라질 명문 구단 그래미우에서 성장한 에릭은 덴마크 바일레 BK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후 브라질 2~3부 리그를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특히 2023시즌 3부 리그 이피랑가 FC에서 5경기 연속 골 포함 7골을 터뜨리며 주목받았고, 이후 2부 리그 EC 주벤투지로 이적해 1부 리그 승격을 경험했다.
1부 리그 데뷔 시즌에는 35경기 5골 3도움을 기록하며 주전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울산 구단은 에릭을 ‘그동안 팀에 없던 유형의 공격수’로 평가하며 볼 키핑, 드리블 돌파, 슈팅 능력이 뛰어난 점을 높이 샀다.
에릭 의 가세로 장신 공격수 허율, 기술력이 돋보이는 라카바와의 조합이 기대되며, 울산은 2023시즌(63득점), 2024시즌(62득점)에 이어 세 시즌 연속 K리그 최다 득점 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첫 아시아 무대 도전에 나서는 에릭은 FIFA 클럽 월드컵과 AFC 챔피언스 리그 엘리트 등 국제 무대도 경험할 예정이다.
에릭은 “2018년 이후 우승 트로피가 없다. 하지만 울산은 K리그1 우승을 세 차례나 차지한 강팀이며, 국제 대회에도 출전한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강한 경쟁 속에서도 매 경기 승리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에릭은 ‘에릭’이라는 등록명과 등번호 97번을 달고 K리그1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