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제니, ‘빌보드 위민 인 뮤직’ 수상… K팝 글로벌 영향력 입증

에스파와 블랙핑크 제니가 한 해 동안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여성 음악인에게 수여하는 빌보드 위민 인 뮤직 수상자로 선정됐다.
13일(현지시각) 빌보드는 공식 SNS를 통해 에스파와 제니의 수상 소식을 전했다. 에스파는 ‘올해의 그룹상’을, 제니는 ‘글로벌 포스상’을 받는다.
빌보드 위민 인 뮤직은 2007년부터 시작된 시상식으로, 음악 산업에서 두드러진 영향을 미친 여성 아티스트, 프로듀서, 경영진 등을 선정해 수상한다.
에스파는 지난해 발표한 ‘슈퍼노바’와 ‘위플래시’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거뒀다.
특히 ‘슈퍼노바’는 빌보드 글로벌 200(미국 제외) 차트에서 6위까지 오르며 팀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빌보드는 “에스파는 첫 정규앨범 아마겟돈의 성공을 바탕으로 월드투어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글로벌 무대에서의 성장세를 높이 평가했다.
‘올해의 그룹상’은 지난해 뉴진스가 수상한 바 있어, 2년 연속 K팝 걸그룹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글로벌 포스상’을 받게 된 제니는 지난해 10월 첫 솔로 싱글 ‘만트라’를 발표하며 성공적인 솔로 데뷔를 알렸다.
‘만트라’는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2주 연속 진입하며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모았고, 최근 발표한 ‘러브 행오버’ 역시 핫 100 차트 96위에 오르며 강력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빌보드는 “제니는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활동을 본격화하며 폭발적인 글로벌 영향력을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K팝 아티스트들의 성과는 해마다 빌보드 시상식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뉴진스가 지난해 ‘올해의 그룹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에스파가 그 명맥을 이어가며 K팝 걸그룹의 세계적인 입지를 재확인했다.
또한 제니는 자신의 브랜드를 확고히 하며 글로벌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빌보드 위민 인 뮤직 시상식은 다음 달 29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튜브 시어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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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