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부산-다낭 노선 취항 10주년…누적 탑승객 99만명 돌파

에어부산이 베트남 대표 휴양 도시인 다낭 노선 취항 10주년을 맞이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발표했다.
에어부산은 2015년 4월, 국내 항공사 중 최초로 부산-다낭 정기 노선을 개설한 이래 10년간 약 6000회의 항공편을 운항하며 누적 탑승객 99만여 명을 수송했다고 9일 밝혔다.
당시만 해도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던 베트남 다낭은 에어부산의 직항 노선 개설을 계기로 국내 여행객 사이에서 인기 관광지로 부상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다낭은 에어부산이 노선 개설 전까지만 해도 인지도가 낮은 지역이었으나, 에어부산의 취항 이후 국내외 여행 수요가 대폭 증가하며 노선 활성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부산-다낭 노선은 처음 주 2회 운항으로 시작됐지만 점차 탑승 수요가 증가하면서 운항 횟수도 확대됐다.
2015년 하반기에는 주 7회(매일 1회), 2017년에는 주 9회, 2019년에는 주 14회(매일 2회)로 늘어나며 성장세를 입증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제선 회복 속도에 따라 재운항이 재개된 이후에도 빠르게 수요를 회복해 올해에는 탑승률이 90% 중반대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다.
10년간의 평균 탑승률은 80% 초반대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해왔으며, 최근에는 높은 수요에 따라 항공 좌석이 일찍 마감되는 경우도 잦아졌다.
에어부산의 여객 점유율도 30% 수준으로, 해당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항공사 간 경쟁이 치열한 국제 노선에서 매우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받는다.
현재 에어부산은 부산-다낭 노선을 매일 1회 운항하고 있으며, 베트남 내 또 다른 휴양지인 냐짱(나트랑) 노선도 확대해 부산에서 매일 1회, 인천에서는 주 4회(수·목·토·일) 일정으로 운항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에어부산은 베트남 주요 관광도시를 연결하는 동남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에어부산 측은 “앞으로도 탑승객 만족도 향상과 노선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10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보내주신 탑승객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보다 경쟁력 있는 운임과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에어부산은 부산을 거점으로 동남아 및 일본 노선을 중심으로 해외 관광 수요를 꾸준히 확대해오고 있으며, 향후 베트남 외 다른 동남아 노선 개설도 검토 중이다.
이번 10주년을 계기로, 에어부산의 다낭 노선은 단순한 항공편을 넘어 지역 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