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06일(화)

에어부산 1분기 실적 부진…영업이익 402억

에어부산 1분기
에어부산이 운용하고 있는 A321neo 항공기의 모습 (사진 출처-에어부산 제공)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 이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영업이익 4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3.4% 감소한 수치다.

에어부산 은 올해 1분기 매출 2496억원, 영업이익 402억원, 당기순이익 322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3%, 43.4%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41.6% 증가해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에어부산의 영업이익 감소는 올해 1월 발생한 항공기 화재에 따른 기재 손실과 이로 인한 운항 축소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항공 수요가 집중되는 1~2월 성수기 기간에 기재 감소로 인해 운항 횟수를 줄이며 계획했던 수익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에어부산은 해당 기간 동안 사업계획을 일부 변경하며 운항 효율화를 꾀했지만 영업이익 방어에는 한계가 있었다.

여기에 고환율 장기화도 에어부산 영업이익 감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3월 말 1340원대를 유지하던 달러 환율은 올해 3월 말 기준 1460원대까지 오르며 유류비, 정비비 등 주요 운영 비용을 높였다.

항공산업 특성상 달러화 결제가 많은 항공사는 환율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에어부산 역시 환차손이 영업수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에어부산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가용 기재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계절성 수요를 적극 공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노선 운영 전략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며 수익 극대화를 도모하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부산-울란바토르 노선 재운항을 시작했고, 오는 27일부터 부산-옌지 노선은 기존 주 3회에서 주 6회로 증편해 운항할 예정이다.

일본, 중국, 중화권,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수요 흐름에 민첩하게 대응해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항공시장 경쟁 심화와 대외 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주력 노선인 일본에서 우위를 점하는 동시에 중국 및 중화, 동남아 노선 수요 흐름과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에어부산은 영업이익 감소에도 당기순이익이 322억원으로 전년 대비 41.6% 증가하며 흑자 기조를 유지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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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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