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리페이, 에이블리 결제 수단 1위 등극…간편결제 시장 존재감 확대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자체 간편결제 시스템 ‘에이블리페이’의 도입 성과를 공식 발표했다.
에이블리는 22일 자사 발표를 통해 에이블리페이가 전체 결제 수단 가운데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사용자들의 주요 결제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에이블리페이는 지난 2023년 7월 론칭된 에이블리 전용 간편결제 서비스로, 앱 내에 계좌를 한 번 등록하면 별도의 카드 정보 입력이나 은행 앱을 실행하지 않고도 간편하게 비밀번호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구조다.
사용 편의성이 뛰어나고 반복 결제에 최적화된 설계가 강점으로 꼽히며, 단순하고 빠른 결제 경험을 선호하는 이용자들의 니즈에 부합했다는 평가다.
연령대별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특히 20대 소비자들 사이에서 에이블리페이의 사용 비율이 높았다.
전체 20대 구매 고객 중 약 40%가 에이블리페이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모바일 쇼핑에서의 속도와 직관성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소비 성향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러한 사용 성향은 에이블리페이의 초기 정착과 빠른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에이블리페이 사용자의 재사용률은 70%를 상회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카드 결제 등 타 결제 수단의 평균 재사용률이 50%대에 머무르는 것과 비교할 때, 사용자 락인(lock-in) 효과가 탁월하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결제 과정에서의 불편함을 줄이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한 점이 충성도 높은 사용자층을 형성한 원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에이블리는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서비스 도입 6개월 만인 지난 1월 기준 에이블리페이 이용 고객 수가 120만 명을 돌파했고, 누적 결제 금액은 2,000억 원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단기간 내 이뤄낸 실적은 커머스 플랫폼 기반 핀테크 서비스로서 에이블리페이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며, 향후 신사업 확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간편결제를 넘어선 핀테크 영역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판매자를 위한 결제 시스템 고도화와 함께 대출 및 금융 지원 서비스 등 전반적인 금융 인프라를 구축해 에이블리 플랫폼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에이블리페이의 성장은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서 커머스와 금융이 융합된 복합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김태진 에이블리페이 PO(Product Owner)는 “이제 결제는 단순한 수단이 아니라 쇼핑 만족도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에이블리페이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고 유저 락인을 강화할 수 있는 수단으로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셀러와 유저 모두가 보다 편리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에이블리만의 핀테크 기술력을 바탕으로 쇼핑과 결제를 아우르는 혁신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