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16일(수)

에이블리 코퍼레이션, 2025년 1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패션 플랫폼 실적 반등

에이블리
(사진출처-에이블리코퍼레이션)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거래액 및 매출의 동반 상승에 힘입어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대표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를 중심으로 남성 전문 플랫폼 ‘4910(사구일공)’, 일본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쇼핑 앱 ‘아무드(amood)’까지 전 브랜드가 유의미한 성장을 기록하며, 전사 차원의 수익성 확보에 성공한 것이다.

이번 성과는 패션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친 경기 불황과 비수기 속에서 이뤄낸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전년 동기 대비 1분기 거래액과 매출이 각각 약 20% 증가했으며, 안정적인 매출 구조 속에서 전체 운영 효율을 높인 결과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눈에 띄는 성과는 남성 패션 플랫폼 ‘4910’의 폭발적인 성장세다.

2023년 하반기에 론칭된 4910은 출시 첫 해부터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2025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0배 증가했다.

거래액 역시 같은 기간 6배나 상승하며, 짧은 시간 안에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구축했다.

공식 론칭 7개월 만에 100만 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를 돌파한 데 이어, 3월 기준 170만 명을 기록하며 남성 패션 플랫폼 중 ‘TOP2’에 자리 잡았다.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운영 중인 글로벌 쇼핑 앱 ‘아무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일본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큐레이션 전략과 로컬화 마케팅을 통해 1분기 거래액이 전년 대비 90% 상승하며, 일본 내 입지를 확장 중이다.

이를 통해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국내외 시장 모두에서 균형 잡힌 성장 구조를 갖추고 있음을 증명했다.

에이블리의 본진 격인 여성 패션 플랫폼도 여전히 독보적이다.

앱·리테일 분석 플랫폼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3월 기준 에이블리 앱 사용자 수는 980만 명으로 국내 버티컬 커머스 앱 중 이용자 수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에이블리는 이미 연 거래액 2조 원을 돌파하며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바 있으며, 이번 1분기 흑자 달성으로 플랫폼의 수익 구조 안정성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이번 성과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의 전략적인 투자 구조와 신사업 확장 의지가 결합된 결과로 해석된다.

에이블리는 기존의 이익을 4910과 아무드 등 신사업에 과감히 재투자하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AI 기반의 개인화 추천 시스템, 방대한 셀러 네트워크, 빅데이터 기반 유저 분석 역량은 모든 브랜드에 걸쳐 적용되며 고속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이 같은 성장세를 하반기에도 이어갈 계획이다.

패션 업계의 성수기로 꼽히는 하반기 시즌에 돌입하면 쇼핑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연간 단위의 영업이익 흑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석훈 에이블리코퍼레이션 대표는 “에이블리의 독보적 플랫폼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신사업인 4910과 아무드까지 성장의 파도를 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과 사용자 중심 전략으로 국내외 이커머스 생태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적 발표는 단순한 흑자 달성에 그치지 않고,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의 플랫폼 다변화 전략과 글로벌 진출 가속화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결과다.

데이터 기반의 큐레이션, AI 추천 시스템, 셀러와 사용자 중심의 커뮤니티 강화는 앞으로의 이커머스 패러다임 전환 속에서도 이들의 성장을 지속 가능하게 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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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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